고창 고창읍 모양성에서 맛보는 읍내 정취 깃든 고기.

고창에서 오후 일정을 보내고 해가 기울 무렵 저녁 메뉴를 정했는데, 이날은 일행 모두 고기를 먹자는 데 금방 의견이 모였습니다. 낮 동안 걷는 시간이 길었던 터라 가볍게 먹기보다는 자리에 앉아 든든하게 채우고 싶어 모양성으로 향했습니다. 동리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183번을 기억했고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주변을 찬찬히 확인했습니다. 도착하기 전에는 허기가 커서 주문부터 서두를 줄 알았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가방을 정리하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괜히 배고픈 기분에 끌려 첫 양부터 크게 잡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기를 몇 점씩 올려 익는 모습을 살피고 한 차례 먹은 뒤 다시 이야기를 나누니 낮의 분주함도 조금씩 잦아들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날은 빠르게 배를 채우는 식사보다 일행과 하루 이야기를 정리하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고창읍에서 육류를 중심으로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싶거나 나들이를 마친 뒤 한자리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이라면 이후 동선을 단순하게 잡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1. 동리로 183에서 방향을 잡았습니다

 

모양성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동리로 183에 있어 처음 찾아갈 때는 상호와 함께 도로명, 건물 번호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고창읍 안에서 이동하다 동리로에 들어선 뒤부터 183번을 기준으로 주변을 살폈습니다. 처음에는 내비게이션 안내만 따르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낯선 지역에서는 목적지와 가까워질수록 직접 번호를 확인하는 편이 마음이 놓였습니다. 혼자 '이제 조금만 천천히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도착 직전에 급하게 방향을 정하기보다 목적지 부근으로 접근하면서 진입할 곳과 주변 상황을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고창 관광을 마치고 방문한다면 마지막 장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동리로 183을 다시 확인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일행이 각자 이동하는 경우에는 상호명만 공유하기보다 주소까지 같이 보내두면 만나는 과정이 단순해집니다. 저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먼저 움직인 덕분에 도착 후 주변을 살피고도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2. 자리에 앉자 걸음이 비로소 멈췄습니다

하루 동안 걷고 이동하다 자리를 잡으니 그제야 몸이 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와 작은 가방부터 한쪽으로 정리하고 고기를 먹을 때 필요한 공간을 비워뒀습니다. 불판이 가운데 놓이면 접시와 집게가 계속 움직이므로 작은 소지품을 가까이에 두지 않는 편이 손을 쓰기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이런 정리도 나중에 하고 싶었지만 몇 분 먼저 움직이니 식사 도중 다시 일어날 일이 줄었습니다. 괜히 고기가 익는 순간에 가방을 옮기며 부산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행과 각자 배고픈 정도를 이야기하면서 첫 주문량도 맞췄습니다. 예상과 달리 물을 마시며 잠깐 앉아 있으니 조금 전까지 강했던 허기가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저는 낮에 찍은 사진을 보여주려다가 휴대전화를 다시 내려놓았는데, 사진보다 직접 본 장면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모두 자리를 잡은 뒤 시작하니 저녁 식사의 속도도 자연스럽게 맞춰졌습니다.

 

 

3. 첫 고기를 보며 집게를 늦췄습니다

 

불판에 고기를 올린 뒤에는 첫 판부터 빈 공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 몇 점을 먼저 구웠습니다. 열이 전달되면서 표면이 달라지는 모습을 살핀 다음 뒤집으니 이후에는 고기를 어느 간격으로 올려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허기가 클 때는 한꺼번에 많이 굽는 것이 빠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먹을 만큼씩 올리는 쪽이 익힘을 챙기기에 수월했습니다. 첫 점을 먹은 뒤에는 조금 전까지 바쁘게 움직이던 손도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혼자 '이제 천천히 먹으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일행마다 원하는 익힘 정도가 다르다면 올리는 시간을 조금씩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지 않고 중간마다 바꿔가니 굽는 사람만 대화에서 빠지는 일도 없었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고기가 가득 올라간 순간보다 불판이 비어갈 때 다음 몇 점을 올리는 장면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현재 먹은 양도 쉽게 가늠할 수 있어 추가 주문을 정할 때 부담이 적었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포만감이 따라왔습니다

어느 정도 고기를 먹은 뒤에는 불판을 잠시 비워두고 물을 마셨습니다. 계속 굽고 있으면 배가 찬 정도보다 빈 불판이 먼저 눈에 들어와 다음 양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일행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몇 분 지나자 예상했던 것보다 포만감이 분명하게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한 번 더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잠깐 쉬고 나서는 필요한 만큼만 추가하는 쪽이 맞았습니다. 괜히 마지막 몇 점 때문에 식사 속도를 높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쉬는 동안 사용하지 않는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테이블 위 소지품도 다시 정리했습니다. 가까이 있던 휴대전화를 옮기고 나니 접시를 주고받는 공간도 넓어졌습니다. 혼자 '처음부터 저쪽에 둘걸' 싶었습니다. 사소한 변화지만 여러 명이 함께 고기를 굽는 자리에서는 이런 정리가 꽤 유용했습니다. 다시 식사를 시작했을 때는 처음보다 적은 양을 구웠고 대화는 오히려 길어졌습니다.

 

 

5. 고창읍을 걷고 저녁으로 이어갔습니다

 

모양성을 저녁 일정으로 잡는다면 고창읍에서 둘러볼 곳을 먼저 즐긴 뒤 식사로 연결하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낮에는 고창읍성을 천천히 걸으며 성곽 주변을 살펴보고 신재효고택이나 판소리박물관 일대를 함께 둘러본 다음 저녁으로 넘어가는 구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넓게 움직이는 날에는 고창의 다른 관광지를 먼저 찾은 뒤 마지막 일정으로 고창읍에 돌아오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저는 식사를 마친 뒤에는 멀리 다른 장소를 추가하지 않고 가까운 동선만 남겨뒀습니다. 배가 든든해지니 낮에 세워둔 계획이 갑자기 길게 느껴졌습니다. 괜히 한 군데를 더 채우려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고창읍성-판소리박물관 주변-저녁 식사처럼 걷는 일정과 식사를 순서대로 묶으면 하루 흐름도 단순해집니다. 특히 많이 걷는 날에는 식사 이후 카페나 숙소처럼 쉬는 일정만 두는 편이 부담이 적었습니다. 저는 저녁 이후 이동을 줄이니 낮에 사용한 체력도 천천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6. 해 지기 전 저녁길을 정했습니다

고창에서 관광과 식사를 함께 계획한다면 마지막 관광지를 나서기 전에 동리로 183을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이 실용적이었습니다. 저는 해가 완전히 내려가기 전 목적지를 다시 확인한 뒤 저녁 장소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주소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목적지 근처에서는 숫자를 알고 있는 것이 주변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혼자 '미리 확인하길 잘했네' 싶었습니다. 고기를 먹는 시간도 너무 짧게 계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구워 먹고 중간에 쉬면서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예상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걸었다면 지나치게 늦게까지 허기를 참지 않는 것도 권합니다. 배가 많이 고프면 첫 주문량을 크게 잡기 쉽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날 조금 이른 저녁부터 식사를 시작해 이후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고창읍에서 낮 일정을 먼저 끝낸 뒤 저녁에는 식사와 휴식만 남기는 순서로 움직이고 싶습니다.

 

 

마무리

 

모양성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동리로 183에서 육류와 고기로 하루를 든든하게 마무리하고 싶을 때 고창 나들이와 함께 떠올려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오후까지 걷는 일정을 보낸 뒤 방문해 처음부터 많은 양을 굽지 않고 몇 점씩 천천히 식사를 이어갔습니다. 도착할 때만 해도 허기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먼저일 줄 알았는데 첫 고기를 먹고 나니 불판을 사이에 두고 일행과 나눈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괜히 저녁 뒤 다른 관광지를 촘촘하게 넣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고창읍성을 비롯한 주변 일정을 먼저 충분히 즐기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각에 동리로 방향으로 움직일 생각입니다. 첫 주문도 적당하게 시작하고 중간에 잠시 쉬면서 필요한 만큼 추가하고 싶습니다. 고창에서 걷고 둘러본 하루를 고기 한 끼로 차분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날이라면 식사 이후까지 여유를 남겨두는 흐름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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